"일단 맛부터 보시고, 얘기나누시죠." 치즈 좀 먹어봤다는 치즈퀸 사람들에게 아이스박스 하나가 퀵서비스로 급히 도착했습니다. '리코타 치즈가 거기서 거기지.' 싶은 속마음은 일단 접어두고 뚜껑을 열었고, '어?' 그동안의 리코타와는 완전히 다른 매끈하고 쫀득한 질감! 크림치즈보다 단단한 밀도! 입에 넣는 순간 버터같이 녹아내리며 입안을 감싸는 진하고 풍부한 고소함! 섬세한 풍미를 끌어올려주는 아주 약간의 절묘한 소금간까지. 다들 눈이 똥그래져 "이렇게 맛있는 리코타 치즈는 처음 먹어봐!!!" 를 연발하며 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하고 "리코타 치즈를 그냥 퍼먹는데 이렇게 맛있다고?" 입에 넣으면서도 믿지 못하며 시식을 마쳤습니다. 리코타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완성. 맛있게 먹기위해 그 무엇도 더 필요하지 않지만, 무엇이든 맛있게 해줄 수 있는 리코타치즈입니다. 딱 한입만 먹어보면 느낄 수 있는 수준이 다른 리코타치즈 다같이 먹고 싶어요!